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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끓는' 40대 중년 관장님, 참다 못해 링 복귀 선언…12월 3일 맥스FC서 18세 유망주와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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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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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 끓는' 40대 중년 관장님, 참다 못해 링 복귀 선언…12월 3일 맥스FC서 18세 유망주와 대결
▲ 남일 관장의 전성기 경기 장면. ⓒ남일 관장 제공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열정에는 나이가 없다. 45세 지도자가 링 복귀를 선언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원투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는 남일(45) 관장이 다음 달 3일 전북도 전주 화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맥스FC(MAX FC) 퍼스트리그 28 전주 대회'에 출전한다.
메인이벤트에서 랭킹 3위 박지훈(18, 광주 팀최고)과 헤비급 경기를 펼친다.
맥스FC는 국내 최대 입식격투기 단체다. 퍼스트리그는 정강이 보호대를 차고 경기하는 세미프로 룰로 진행한다.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던 킥복싱 챔피언 출신 남일 관장은 2008년 국내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후진 양성에 힘써 왔다. 맥스FC 현 페더급 랭킹 1위 박재원(20, 의정부 원투무에타이)의 스승이다.
40대 중년이 됐지만 끓는 피를 주체 못 했다. 남일 관장은 "50대가 되면 정말 경기를 못할 것 같아서 택견, 주짓수, 복싱 등의 타 종목에 출전해 왔다. 그렇게 재미를 느껴 다시 운동을 하다 보니 피가 끓더라. 그래서 킥복싱 복귀까지 결정했다"고 말했다.
남일 관장은 "늙는다는 걸 인정하기 싫다"며 "입식격투기 하면서 처음으로 정강이 보호대를 차 본다"고 웃었다.
상대 선수인 박지훈은 링 안에서는 나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챔피언 출신 관장님과 싸운다. 그러나 난 겁 없는 10대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남일 관장의 복귀전만큼 주목받는 경기가 있다. 60kg 페더급 강범준(25, 인천 야크짐)과 이현빈(17, 남양주 스트롱울프)의 경기다.
맥스FC에서 프로로 데뷔한 후 국내외 여러 대회에서 활동해 오다가 6년 만에 다시 맥스FC 링에 오르는 강범준은 "10대에 맥스FC에서 데뷔했는데 벌써 40경기 경험을 가졌다. 맥스FC 정상에 올라 격투기 인생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이현빈은 17세지만 종합격투기(MMA) 전적 12전을 포함해 아마추어 전적 16전을 뛴 유망주다. "상대가 입식격투기 베테랑이다. 중학교 2학년 때 종합격투기에 입문에 5년 동안 훈련해 오면서 꾸준히 경기했다.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복 맥스FC 대표는 "2023년 마지막 대회다. 올해 많은 대회를 개최하지는 못했지만 퍼스트리그만큼은 꾸준히 열어 신인 유망주 선수들을 발굴해 왔다"는 감회를 밝혔다.
이어 "공교롭게도 이번 대회에 베테랑과 유망주의 매치업이 많이 잡혔다. 이번 결과에 따라 내년 흥행을 이끌어 갈 선수들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달 3일 유튜브 맥스FC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대회장인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는 VIP석 제외하고 무료 입장할 수 있다.
■ 맥스FC 퍼스트리그 28 전주 대회
2023년 12월 3일(일) 오후 1시
전주 화산 실내체육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310)
유튜브 채널 MAX FC 중계
1경기 [-60kg] 박종준 (청주팀버팔로) VS 장승우 (천안구성강성짐)
2경기 [-60kg] 김성식 (청주팀버팔로) VS 최시훈 (충주강성체육관)
3경기 [-55kg] 박수호 (김천산호체육관) VS 박영민 (대구어썸MMA)
4경기 [-65kg] 전강표 (세종동양최강짐) VS 윤주원 (광주풍암최고짐)
5경기 [-65kg] 권선호 (청주팀버팔로) VS 김성현 (광주투혼무에타이)
6경기 [-70kg] 김회근 (천안구성강성짐) VS 장재현 (마산팀스타 내서GYM)
7경기 [-70kg] 양창원 (청주팀버팔로) VS 유채원 (광주투혼무에타이)
8경기 [-75kg] 차동민 (광양몬스터짐) VS 박진우 (남양주스트롱울프)
9경기 [-75kg] 김태현 (상주무성관) VS 박상현 (안중워리어스)
10경기 [-60kg] 강범준 (인천야크짐) VS 이현빈 (남양주스트롱울프)
11경기 [+95kg] 남일 (의정부원투무에타이) VS 박지훈 (광주팀최고짐)